<총선 D-1> 승패기준..영남승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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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2.04.10. 오전 11:26
김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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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과반획득 정당 없을 듯..PK 40개 선거구 盧風 위력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4ㆍ11총선은 `140석'의 싸움이다.

정치권에서는 140석에 근접한 정당이 원내1당으로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이견이 거의 없다.

이는 여당인 새누리당과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 어느 쪽도 단독으로는 과반인 150석의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도 일치한다.

새누리당은 "의석이 몇 개냐는 승패기준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비례대표를 포함해 121석을 넘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

121석은 지난 17대 총선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탄핵역풍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전국을 돌며 지원유세를 펼쳐 얻은 의석수여서, 그 이하는 `패배'로 여겨질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나아가 130석을 넘긴다면 `박풍(朴風)'의 위력이 입증되면서 박근혜 체제'는 안정화로 들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거전 막판에 야권에 `김용민 후보 막말파문'이라는 대형악재가 터져나오면서 여론조사기관들이 새누리당의 140석 획득을 가시권에 넣기 시작했지만 당 선대위는 전반적 판세는 여전히 야당에 유리하다고 경계하고 있다.

민주당은 `원내 1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누리당보다 5∼10석 많은 135∼140석을 기대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의 막판 추격에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1당이 되지 못하더라도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통해 과반인 150석을 넘어선다면 `여소야대'가 되면서 승리 선언이 가능해진다.

의석수에 못지 않게 어느 지역서 이기고 졌느냐도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상징성이 높은 서울 종로ㆍ중구에서의 승패는 물론이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텃밭 수성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새누리당이 안방격인 부산ㆍ경남(PK)에서 야권에 18대 국회에서보다 더 많은 의석을 내줄 지, 민주당이 `친노(親盧) 바람'을 일으키며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영남에서 두자릿수 의석을 달성할 지가 주시되고 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출마한 부산 사상구는 `노풍'의 진원지가 됐다.

여론조사 공표시한인 지난 4일 이전의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와 사하을에 출마한 민주당 조경태 후보 등 2명만이 새누리당 후보들을 안정적으로 앞섰다.

그러나 사상구 관계자들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며칠새 손수조 후보에 대한 주민 호응이 적극적으로 돌아섰다. 뚜껑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부산의 18개 선거구 중에서는 이들 2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도 막판 표결집과 함께 당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제는 `노풍'이 낙동강을 건너 인접한 경남 김해로 넘어가느냐 여부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의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와 김해갑의 김정권 후보가 계속 분전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이외에도 야풍(野風)이 강한 창원, 현역인 최구식 의원의 무소속 출마로 여권표가 갈린 진주갑 등도 박빙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여론조사 전문가는 부산ㆍ울산ㆍ경남의 40개 선거구 가운데 경합지역을 6∼7개로 꼽으며 민주당의 두자릿수 의석 목표는 시야를 벗어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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