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의 강경적인 도발로 나오자 배경에 대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중 북한의 경제난도 하나의 계기로 꼽히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무역의 95.2%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2015년에는 중국 의존도가 59.6%였지만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이 고립되면서 중국 의존도가 크게 늘어난 것. 북·중 교역은 사실상 북한 무역의 전부인 셈이다.

그러나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교역로가 폐쇄되면서 3월과 4월 전년대비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북·중 교역로가 폐쇄되면서 수출뿐 아니라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역시 지난해 대비 90% 이상 줄은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주민들의 생활필수품이 주요 수입품인데 그 물량이 10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무역 붕괴가 북한의 도발 배경으로 꼽히는 이유다.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대북전단으로 인해 체제불안으로 영향이 이어질 것을 우려해 남측에 불만을 표출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K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북한과 중국의 화물 교역이 재개되는 움직임을 포착했다. 그러나 베이징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교역이 다시 중단될 수도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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