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칭 : | 댕구 |
사용시기 : | 조선 |
구분 : | 총포 |
조선 초기에 개발된 화포.
불씨를 손으로 점화하여 비격진천뢰·단석 등의 탄환을 발사하는 화포이다. 《화포식언해》 〈완구조〉에 의하면, 대완구·중완구·소완구·소소완구 등 4종으로 구분되고, 《융원필비》 〈완구조〉에는 별대완구·대완구·소완구·소소완구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유효사거리는 420m(별대완구)부터 600m(소소완구)까지의 몇 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1407년(태종 7)경 처음 만들어졌고, 1418년에는 완구의 재료인 청동이 희귀하여 무쇠로 만든 중국식 화통완구(火筒碗口)를 가져와 개량을 시도하여, 1422년(세종 4) 8월에 전국에 무쇠로 만든 화통식 완구와 신포를 보급하였다. 그 뒤 임진왜란 때에는 이장손(李長孫)이 만든 비격진천뢰를 완구에 사용하여 경주성을 탈환하는 전과를 올렸다.